'서버 호텔' IDC "해외로 ..."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37분


‘서버 호텔’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닷컴으로 불리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손쉬워질 전망이다.

IDC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서버를 설치할 공간과 고속망을 빌려주는 코로케이션(co―location)과 서버까지 함께 빌려주는 코호스팅(co―hosting) 등 두 가지. 어느 경우든 닷컴기업들은 단독으로 사무실을 장만해 서버를 설치할 때보다 부동산임대료와 망 사용료, 인건비 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일본 NTTC와 IDC사업 상호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 코로케이션 서비스 판매를 13일부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닷컴기업은 한국통신을 통해 NTTC의 도쿄 오테마치 IDC에 서버를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일본 닷컴기업도 NTTC를 통해 서울 목동에 있는 한국통신 IDC에 서버를 놓고 국내 진출을 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의 기업과도 이같은 제휴를 추진할 방침.

인터넷제국 등 97개 기업이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한 GIC21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450여평의 IDC 공간을 확보, 11월 중순경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제국 박광현부장은 “30∼40개 국내 닷컴기업이 서버를 들여놓을 수 있으며 현재 7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도 올해안에 미국이나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협력사를 물색하고 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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