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LG반도체 합병 한돌 "성공적"

  • 입력 2000년 10월 13일 18시 27분


현대전자가 반도체 빅딜에 따라 LG반도체를 합병,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지 14일로 1년을 맞는다.

현대전자는 통합이후 올 상반기 반도체 매출규모 세계 9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크게 높아지는 등 통합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전자는 D램 시장 점유율의 경우 통합전 현대전자 11.9%, LG반도체 9.2%에서 통합후 23.3%로 통합전 합산한 시장점유율 21.1%에 비해 2.2%포인트 가량 높아졌다는 사실을 대표적인 시너지효과로 꼽고 있다.

또한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은 월 15만장에서 35만장으로 늘어났고 중복적으로 진행되던 제품개발을 효과적으로 통합조정,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기간을 6∼12개월 가량 앞당겼다고 현대전자측은 밝혔다.

현대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70% 이상 증가하고 △전체 반도체 부문 매출에서 90% 이상이던 D램 의존도가 80%대로 감소했으며 △장기계약 비중이 통합전 5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진 점 등을 합병에 따른 효과로 꼽았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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