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4·4분기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9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의 138을 정점으로 3분기에 116으로 떨어진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금융경색과 고유가, 환율급락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특히 3분기 실적치가 99년 2분기 이후 100 이하인 96으로 떨어져 향후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자(140) 정유(129) 조선(119) 자동차(118)는 상승세, 섬유(65) 목재 나무제품(92) 석유화학(97) 업종은 부진이 예상됐다. 전자와 섬유간의 지수차이는 75포인트나 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도 서울이 119로 가장 높았지만 나머지 지역의 경우 섬유도시 대구(85)와 유화업종이 많은 울산(91) 등이 전국 평균인 109를 밑돌아 지역간 격차 역시 만만치 않았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