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 증자불발로 영업정지

입력 2000-09-01 18:28수정 2009-09-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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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중앙종금은 73년 7월 단자회사인 중앙투자금융을 상호로 설립됐다.

이후 96년 7월 종합금융사로 전환하면서 회사이름을 중앙종합금융으로 바꿨다.

동국제강이 15.50%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인 김석기씨가 본인 지분 1.85%과 코리아캐피탈(김석기씨 소유 회사) 지분 7.78%를 합쳐 9%가 조금 넘는 지분으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석기씨는 최근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약식 기소되기도 했으며 제주은행과의 합병을 발표해 놓고 이를 번복해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준 바 있다.

김씨는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중앙종금은 유동성 부족으로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결국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중앙종금은 지난달 1814억원을 감자한 뒤 500억원을 증자키로 하면서 당초 주주로 끌어들이려던 메디슨이 회사 주주들의 반대에 부닥쳐 증자 참여를 포기하자 정체 불명의 암코라는 회사를 내세웠으나 결국 8월31일 증자를 이행하지 못했다.감자 이전인 6월말 현재 납입자본금은 3152억원이지만 자본총계는 1879억원에 지나지 않았고 99회계연도 결산 후 4∼6월 3개월간 675억원의 적자를 냈다. 8월29일 현재 수신액은 발행어음 1조4078억원, CMA 2633억원이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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