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초고속 인터넷 개통

  • 입력 2000년 8월 23일 18시 50분


한국과 중국간에 45Mbps급 초고속 인터넷 직통회선이 연결됐다.

데이콤(대표 정규석)은 중국의 상하이텔레콤(www.spt.com.cn)과 45Mbps급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개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 전화 등 통신서비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45Mbps급 초고속인터넷 회선은 한중간 기존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속도보다 4배 이상 빠르다. 초당 A4용지 2만여장 분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용량.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양사는 한국∼중국∼미국을 잇는 해저케이블 중저속구간(2Mbps)인 부산∼상하이간을 증속, 인터넷 접속의 대용량화와 고속화를 추진하게 된다. 또 상하이텔레콤을 경유, 중국 전역을 연결하는 인터넷 기간망인 ‘차이나넷’을 이용해 중국 현지 인터넷 기업과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제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데이콤은 “한중 양국간 초고속 백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됨에 따라 기존 국제전화 사업위주에서 벗어나 IDC 등 중국내 인터넷 사업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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