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계열사 4월이후 되레 늘어…정보통신-생명공학 진출

  • 입력 2000년 8월 4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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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의 계열사가 거꾸로 늘고 있다.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등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사업분야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30대 그룹의 계열사가 4월15일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때 544개에서 7월말 현재 580개로 36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이 기간 중 54개가 새로 편입되고 18개가 제외됐다.

신규편입된 회사의 내용을 보면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IT(정보기술)업종이 27개로 50%를 차지했고 창업투자업 5개, 유선방송 및 관련 프로그램 제작업 4개, 생명공학관련 연구개발업 2개로 벤처관련 산업 진출이 38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대부분 자본금 10억원 안팎의 벤처회사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삼성과 SK의 계열사가 크게 늘어났다.삼성은 7월에만 인터넷 사업을 하는 오픈타이드코리아 등 8개의 회사를 설립하는 등 4월 이후 14개의 계열사를 편입해 계열사가 45개에서 59개로 늘어났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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