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한국 최대 경쟁국은 "역시 일본"

  • 입력 2000년 8월 1일 18시 27분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가장 큰 경쟁국은 일본이며 최근에는 중국이 주요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등 4대 시장에서 지난해 20개 경쟁국의 산업별 시장점유율을 근거로 한국과의 경쟁도를 측정한 결과, 일본이 경쟁도 0.151로 최대 경쟁국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과 경쟁국간의 평균 경쟁도가 0.05로 이를 넘을 경우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며 특히 0.1 이상일 때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경쟁도가 대만(0.096)이나 미국(0.093)과 비슷한 수준인 0.091로 나타나 주요 경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경쟁국이던 싱가포르와 홍콩, 태국 등은 0.02∼0.03으로 비교적 낮았다.

경쟁국을 산업별로 분석해보면 중화학 공업 분야에서는 일본 미국 독일 대만 캐나다 등 선진국이 주류를 이뤘으나 경공업 분야에서는 최대의 경쟁국이 중국인 것을 비롯, 개발도상국도 상당수 있다.

시장별로 한국의 5대 경쟁국 순위는 △미국시장(일본―멕시코―캐나다―중국―대만) △일본시장(미국―중국―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EU시장(독일―미국―프랑스―영국―네덜란드) △중국(일본―대만―미국―홍콩―싱가포르) 등으로 조사됐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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