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지국 통합안테나 개발

  • 입력 2000년 7월 24일 19시 24분


한국전파기지국관리㈜는 24일 동국대학교에서 이동통신 기지국 통합안테나 개발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통합안테나는 한국전파기지국관리㈜ 주관으로 ㈜하이게인안테나등이 참여해 정부 출연금 3억5000만원과 개발업체 분담금 5억5000만원 등 총 9억원을 들여 1년여만에 개발됐다. 기지국 철탑에 이동통신회사별로 부착하는 안테나를 하나의 안테나로 줄일 수 있어 설치장소 축소와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줄 수 있다.

한국전파기지국관리 관계자는 “이동통신 기지국 통합안테나가 개발됨에 따라 환경친화적 기지국 공용화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며 “휴대전화 사업자가 이 안테나를 사용할 경우 연간 1500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된 5328개 기지국 가운데 3779개 기지국을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설치, 공용화비율이 70.9%에 이르고 약 2230억원의 투자비가 절감됐다. 기지국 공용화 비율은 사업초기인 97년 20.4%에 그쳤으나 98년에는 64.3%, 지난해에는 70.9%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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