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損保社들 뭉쳐야 산다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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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에 대응하기 위해 손해보험업계의 중하위권 5개사가 뭉쳤다.

신동아 대한 국제 쌍용 제일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보상서비스 조직을 공동 운영하는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 대형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경쟁사간 대규모 업무제휴가 성공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로 5개 손보사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8∼5.0%으로 총 22%. 업계 1위인 삼성화재(28.2%)에는 뒤지지만 현대해상, 동부화재의 14%를 웃돈다. 또 5개사의 보상서비스 담당 직원은 총 1420명으로 삼성의 1300명선보다도 많아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는 사고 발생후 고객의 출동요청이 있거나 현장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상직원 위치추적시스템(GIS)을 이용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보상직원이 소속사와 관계없이 현장에 출동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나 365일, 24시간 최단시간 내의 현장출동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5개 손보사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전 보상직원의 휴대폰에 5∼10분마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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