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동차 연 300만대 생산시대

  • 입력 2000년 7월 17일 18시 53분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사상 처음 3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7일 ‘2000년, 2001년 국내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자동차 내수와 수출이 작년보다 각각 14.1%, 12.6% 증가한 145만2000대와 170만대로 총 생산대수가 315만2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업계의 자동차 생산은 97년 연간 280만대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284만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300만대를 넘게 된 것은 메이커마다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있는데다 레저용 차량(RV)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내수시장은 승용차가 지난해 91만1000대보다 16.6% 증가한 106만2000대, 상용차는 작년 36만2000대보다 7.7% 늘어난 3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지난해 승용차 139만대, 상용차 12만대로 사상 처음 수출 150만대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미국과 서유럽 시장의 호조와 상용차 수출 증가세로 170만대에 이를 전망.

특히 녹다운(KD·현지 조립생산) 방식의 수출(31만대)을 합칠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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