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인천공항 不實의혹 확인조사 나서

  • 입력 2000년 7월 16일 18시 55분


감사원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의 부실공사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감사원측은 “올들어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공사현장 감리원으로 일했던 정태원씨(38)가 여러 문제점을 제기했으므로 특감결과와 정씨의 주장을 정밀 비교, 부실공사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3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건설교통부 산하 신공항건설기획단을 상대로 특감을 실시했다.

이어 감사원은 최근 감사위원회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감사결과를 의결했으나 공항시설의 안전성을 위협할 만한 심각한 부실사례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씨가 제기한 문제점의 상당 부분은 이미 특감과정에서 지적됐던 사항으로 공항측이 감사원 지적사항을 보완했거나 보완공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새로 문제가 제기된 만큼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 결과 지난번 특감에서 발견되지 못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추가 감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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