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LPG의 국제 수입가격 급등세가 지속돼 수입 가격만으로도 이번 달 중 LPG 국내 소비자 가격에 10% 가량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들어 LPG 수입 가격은 t당 295달러 수준으로 6월말 t당 270달러에 비해 10% 가량 올랐다.
산자부 관계자는 “내달 중에는 국제가격 인상분을 국내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해 내달 중 LPG 가격이 10%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LPG 수입 가격은 작년 말 이후 오름세를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 6월 t당 148달러 수준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7월 들어서는 두 배로 오른 셈이다.
특히 LPG 국제 가격은 그동안 국제 원유가 변동에 연동돼 움직였으나 최근에는 국제 원유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LPG 가격은 계속 오르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LPG 가격 급등세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입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주요 생산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임의로 계약 단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