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지주회사 연내 설립"…모건스텐리와 자문계약

  • 입력 2000년 7월 5일 19시 09분


신한은행은 5일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첫 단계로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모건스탠리는 신한은행의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과 함께 자본유치 및 업무제휴 파트너를 물색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모건스탠리와 공동작업을 통해 2개월간 지주회사전략의 타당성을 검토 수정한후 연내에 지주회사 설립과 자회사의 재편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최영휘(崔永輝)부행장은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이 늦어지더라도 연내에 지주회사 설립을 끝내겠다”며 “출발선상에서 업무를 사업영역별로 완전 재편하게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영역은 은행,보험,증권을 축으로 자산운용전문회사, 투자은행, 소비자금융전문회사, 벤처캐피탈, 금융포털회사, 전산시스템통합회사, 채권정리전문회사, MRO(조달전담회사) 등으로 요약된다.

은행은 신탁부문을 떼내 자산운용사인 신한투신운용과 통합하고 은행의 카드부문도 여신전문금융사인 신한캐피털과 통합시켜 소비자금융전문회사로 바꿀 계획.

증권사의 인수 및 공모부문과 은행의 투자금융사업부문을 별도로 때네 투자은행(인베스트뱅크)을 신설, 외국 투자은행과 자본 및 업무제휴를 맺을 계획. 현재의 증권사는 사이버거래 전문사로 탈바꿈해 국내 사이버증권사와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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