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형항공기 동체제작 참여

  • 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대한항공이 프랑스 최대의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라테코아사와 함께 70∼110인승 중형 항공기 중앙동체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브라질 엠브레어사가 개발중인 ERJ-170과 ERJ-190 항공기의 중앙동체를 공동으로 설계 제작해 납품키로 하고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라테코아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86년 미국 보잉사 여객기 날개 부위 제작을 처음 수주한 이후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사의 여객기 날개 제작과 부품 개발에 참여했으나 중형 항공기 동체 제작에 참여하기는 국내 항공사중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동체 성형가공 기술과 설계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동체 구조물 설계 생산 전문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항공은 향후 20년간 3000여개의 부품과 400여대 항공기의 전방 4.8m와 후방 6.5m의 중앙동체를 생산 납품하며 올 하반기 첫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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