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D-RW개발팀, 포상금 4억3천만원 받아

  • 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CD-RW개발팀 39명에게 4억300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 보너스는 LG전자의 사내 포상금 사상 가장 큰 액수.

연말에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정상적인’ 인센티브가 아니라 성과에 따른 ‘가욋돈’이라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CD-RW(CD Re-writable)드라이브는 기존의 CD롬 재생 기능과 CD복사 기능, CD 재기록의 3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첨단 디지털 광(光)기록 저장장치.

LG전자는 지난해초 국내 최초로 4배속 CD-RW드라이브를 개발한데 이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8배속을 개발했다. 올 6월 현재 세계 CD-RW드라이브 시장 점유율 20%로 2위. 올해말에는 일본의 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 등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CD-RW 개발팀은 지난해초 사내 ‘기술 대상’에서도 50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 4억3000만원의 보너스를 또다시 받게 돼 지금까지 받은 상금을 모두 합치면 5억원을 넘는 기록을 세운 셈. LG전자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포상금은 올해초 ‘디지털TV 개발팀’이 받은 1억8000만원.구자홍 부회장은 “경영 성과에 따라 즉각적으로 특별 포상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성과에 대한 보상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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