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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1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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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사모펀드 허용을 계기로 인수합병(M&A)이 하반기 최대 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동부증권이 메디슨을 M&A관련 최대 수혜주로 지목,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메디슨은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한듯 20, 21일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메디슨측이 적대적 M&A에 대응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계획을 ‘공론화’한데 힘입어 이날 상한가 잔량만 38만주에 달했다.
동부증권은 M&A유망주의 선별기준으로 △주가에 비해 높은 주당 순가자산가치 △주가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낮은 대주주 지분율 등을 제시하고 이같은 조건을 갖춘 종목이 메디슨이라고 지적했다.
메디슨은 크레츠테크닉 메디다스 한글과컴퓨터 무한기술투자 바이오시스 비트컴퓨터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주식들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미실현 평가익만 6500억원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또 프로소닉(38.7%) 메리디안(56.7%) 등의 출자회사도 올 하반기 등록예정이어서 내년초엔 현금화가 가능한 상황.
이밖에 우량 비상장주식과 무한기술투자에서 운영하는 벤처조합에 대한 출자지분 등을 고려할 때 메디슨의 실질적 순자산가치는 1조원을 넘는다는게 동부증권의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 메디슨 주가는 투자자금 회수시기와 자금조달간 미스매칭으로 단기차입금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주가가 큰폭 하락한 상태. 한편 우호지분은 웅진닷컴과의 상호지분취득 추진, 대표이사와 임직원의 지분매입 등으로 30%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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