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美 부동산업체에 매각추진

  • 입력 2000년 6월 20일 19시 33분


94년 법정관리와 함께 대한주택공사에 인수됐던 ㈜한양을 미국 부동산개발업체인 ‘S&K’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주공은 20일 ‘S&K’와 한양의 자산평가손실금(6800억원)의 일부를 출자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양도양수하는 내용의 의향서(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공은 6800억원중 1100억원은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하고 2700억원은 주공이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건교부에 제출했다. 나머지 3000억원은 주공이 매년 일정물량의 공사를 확보해주기로 했다.

S&K는 한양 인수자금으로 2억5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아 이중 60% 정도는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교부는 “매각의 관건인 출자전환에 대해 재정경제부 등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본계약 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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