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황]대형통신株 등 약세 전환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주가급락으로 회복기미를 보이던 장외시장이 다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19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이후 장내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장외시장도 기지개를 완전히 펴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니시스 아리수인터넷 등 기존 장외시장 대표종목 주가가 제3시장 진입후 장외시장가격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장외시장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대형통신주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LG텔레콤이 3만원 밑으로 내려갔으며 대표주인 삼성SDS도 3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유니텔도 3500원이나 하락했으며 강원랜드와 GNG네트웍스는 각각 2500원 떨어졌다.

반면 3R은 인터넷 채팅사이트인 하늘사랑과 전략적제휴를 맺으면서 17만원대에 거래가 형성됐으며 현대정보기술 맥소프트뱅크 등 코스닥등록예정종목 위주로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

코리아밸류에셋 장상백 팀장은 “시장주변 여건이 불안해 투자자들이 코스닥등록 직전 종목 이외에는 매수를 꺼리고 있다”며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주를 저점에서 분할매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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