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이전 기업에 국공유지 장기임대

  • 입력 2000년 6월 1일 19시 30분


기업이 본사나 공장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개발구역 내에 공장 사옥 학교를 건축할 때는 국공유지를 20년까지 장기 임대받을 수 있다.

정부는 1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16개 경제부처 장관과 시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장관 시도지사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이전기업 지원방안을 하반기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방이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배후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자기소유 토지가 없는 경우 임대 국공유지에도 초중고교를 설립토록 허용하고 학교설립 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또 시중은행이 산업은행의 자금을 받아 지방이전 기업에 대출할 때 신용보증기금 등에 내야 하는 출연료를 면제해 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