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벌 개혁평가 보고' S&P홈페이지서 삭제

  • 입력 2000년 5월 19일 00시 01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왜곡된 분석을 이유로 시정을 요구했던 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재벌기업 개혁평가 보고서'가 18일 S&P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해 4일자로 작성된 이 보고서가 유효기간 경과로 인해 자동삭제된 것인지, 아니면 전경련이 시정을 요구하며 문제삼자 삭제한 것인지를 확인중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문제의 보고서 삭제 경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전경련이 16일 이 보고서의 잘못된 점을 문제삼은 직후 삭제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P는 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99년 한국 대기업의 부채비율 축소가 유상증자와 재평가 차익에 크게 기인했다'고 분석하는 등 우리 기업의 구조조정 성과를 폄훼했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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