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8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받아 부실을 정리하고 새로 태어나는 시점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사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사장이 취임한지 얼마 안돼 직접적인 경영부실책임은 없지만 투신사에 대한 공적자금투입에 따른 분위기쇄신을 위해 자진퇴진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한투신의 김종환(金鍾煥)사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 추가 공적자금을 받게 되는 양대 투신사의 최고경영진이 모두 바뀌게 된다. 한편 대한투신은 이날 사장 추천위원회에서 새 사장 후보로 이덕훈(李德勳) KDI연구위원과 박병욱(朴炳旭) 금호종합금융 부사장, 제임스 루니 전 쌍용템플턴투신운용 사장 등 3명을 선정,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키로 했다.
<최영해기자> 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