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LG·SK등 17개그룹 결합재무제표 제출해야

  • 입력 2000년 5월 10일 18시 46분


7월말 정부에 결합재무제표를 작성, 제출해야 하는 대상이 17개 재벌그룹으로 최종 확정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지난해 잠정적으로 확정했던 결합재무제표 제출 대상 22개 재벌 중 신호 고합 대우 해태 진로 등 5개 집단을 추가적으로 제외시켰다.

5개 재벌 중 △신호와 고합은 연결재무제표만으로도 그룹 내 재무현황을 살필 수 있고 △대우 등 3개 집단은 결합대상이 아닌 계열사가 너무 많아 결합재무제표 작성의 효력이 없어 각각 제외됐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현대 삼성 LG SK 등 17개 재벌은 7월말까지 그룹 내 주력 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다른 계열사의 자산 부채를 상계한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4대 기업집단의 경우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LG화학 SK㈜가 각각 결합재무제표 작성 계열사로 꼽혔다.현행 법규상 연결재무제표는 △지배 종속관계에 있는 모든 회사들이 △자회사에 대한 지분이 50%를 넘거나 30∼50%이지만 최대주주인 경우 연결시켜 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돼있다. 반면 결합재무제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중 △주력사와 총수일가의 지배력이 미치는 모든 계열사를 결합시켜 작성한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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