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3P 급반등…'현대쇼크' 진정 720선 회복

  • 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붕괴됐던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하루만에 회복됐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외국인들의 활발한 ‘사자’주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확대돼 전날 종가보다 33.32포인트(4.81%) 급등한 725.3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66포인트 상승한 155.18을 기록했다. 단기 하락폭이 큰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반전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이틀간 지수를 끌어내렸던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들도 저점 매수세에 힘입어 17개 상장 계열사 중 14개사의 주가가 반등, ‘현대파문’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2억2629만여주, 거래대금은 2조7043억여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등 644개에 달했으며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187개에 그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2752억여원을 순매수하면서 5일만의 주가반등을 이끌어냈지만 투신권은 6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기관투자가 전체로는 1294억여원의 주식을 순수하게 팔았다. 개인들도 1294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단기간에 하락폭이 큰 데 따른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으나 수급불안 등 악재요인이 산적해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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