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2002년 4천억증자등 경영정상화 발표

  • 입력 2000년 4월 28일 15시 05분


현대투신은 오는 2002년 4000억원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창식 현대투신 사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자유치와 4000억원의 추가증자,현대투신운용회사의 지분매각등을 통해 오는 2003년까지 추가로 2조 7000억원을 신규조달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는 시점에서 현대그룹의 지분은 현재의 51.8%에서 30%선으로 낮아질것"이라며 "그룹보유 지분가운데 3000억원이상의 주식을 국민주 매각방식으로 일반국민들에게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투신은 내년과 2002년에 걸쳐 현대투신운용의 지분을 매각해 7000억원의 지분매각이익을 거둘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창식 사장은 또 "현대투신은 올해 4000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는것을 포함해 내년 5000억원과 2002년 5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3년간 총 1조 4000억원의 순익을 거둘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투신은 이같은 현금흐름을 통해 현재 3조 6천5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급 규모를 2003년 3월까지 2500억원으로 줄이고 연계차입금은 제로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현대투신측은 이와함께 오는 5월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임원수의 50% 이상으로 늘려 현대그룹과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창식사장은 이날 "현대투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씨일가의 사재출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원 <동아닷컴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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