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살리기 CEO들 나섰다…경영자협회 결성키로

  • 입력 2000년 4월 27일 23시 20분


제3시장(호가중개시스템) 지정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파행적인 시장 운영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협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27일 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에 나섰다.3시장 지정기업 28개사 최고경영자와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협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임시회장으로 소프트랜드 신근영 대표를 선임했다. 준비위원은 신 대표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최고경영자들이 선임됐다.

신 대표는 “개장한 지 한달이 지난 3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지정기업 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앞으로 3개월내에 협회를 출범시켜 각종 제도 개선안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정기업 스스로 3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주주 지분 중 일정 부분을 예탁해 전용펀드를 운영하거나 지정기업의 유무상증자나 전환사채(CB)발행 등을 자율 제한하는 윤리강령 제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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