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20∼650선에서 바닥 다질 듯

  • 입력 2000년 4월 27일 17시 13분


주가의 단기 바닥권은 어디인가.

27일 증시에서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700선마저 무너지지자 주가하락이 과연 어느선에서 멈출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불가피한것으로 분석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단기 바닥권은 620~650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증시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인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것이 주가 추가하락이 불가피한 가장큰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현대그룹을 둘러싼 경제환경 불안요인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한달 이상의 시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영일 미래에셋 이사는 "시장리스크가 줄어들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기술적으로는 650선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이 진정될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을 이끌어갈 선도층이 전무한 상태에서 주가의 반등국면이 설령 나타나더라도 그 반등은 약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당분간 지루한 장세가 전개될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얘기다.

이영식 SK증권 삼성동 지점장은 "장을 뒷받침할만한 재료를 찾지 한다면 600선도 깨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와 경기연착륙이라는 복병을 넘지 못할경우 증시의 침체현상은 당분간 지속될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원 기자<동아닷컴>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