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첫 女지점장 탄생…한국투신 마포지점 박미경씨

  • 입력 2000년 4월 11일 19시 51분


한국투자신탁이 지난 74년 회사 창립 이후 26년만에 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지점장을 배출했다.

투신업계에선 이례적으로 9년동안이나 홍보업무를 맡아온 박미경(朴美璟·41·사진)차장이 신흥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는 서울 마포지역의 지점장으로 임명된 것. 박지점장은 77년 서울여상을 졸업한 뒤 한국투신에 입사했으며 주경야독으로 덕성여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미혼.

한국투신측은 “박차장의 지점장 임명은 단지 여성이라는 점보다는 사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박지점장은 “사이버 기반시설을 갖춘 마포지역의 아파트단지에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터넷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생각”이라며 “고객의 재산관리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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