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허덕허덕'…1분기 작년대비 31%

  • 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작년의 30% 수준에 머무는 등 극히 부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말까지 국내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8억3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6억6600만달러의 31%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작년 동기(11억2400만달러)의 55%인 6억22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중동에서 작년(3억8800만달러)의 36%인 1억3900만달러, 중남미 등 기타지역에서 작년(11억5400만달러)의 7%인 7700만달러에 따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산업자원부와 민간업체 관계자들이 포함된 수주촉진단을 구성, 14∼22일 이란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

또 국내건설업체가 국제건설공사 계약에 필요한 보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국제금융공사(IFC)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역외보증기관(SPC)을 만들기로 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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