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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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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주영 명예회장은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현대산업개발 한국종합기술금융 지분을 갖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모두 108억원어치의 배당금을 받아 그룹총수 가운데 배당금 수령실적이 가장 좋았다.
5일 증권거래소는 10대그룹 총수의 12월 결산법인 배당수익을 집계한 자료를 발표, 10대그룹 12명 회장들이 수령한 배당금 규모가 425억82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몽헌회장은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에서 배당금을 받지 못했는데도 현대상선에서 69억2700만원, 현대종합상사에서 8900만원어치의 보통주 배당을 받았다. 정몽구회장은 현대자동차와 인천제철에서 각각 41억여원과 17억원어치를 받았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76억원 삼성물산에서 5억5200만원어치의 보통주 배당을 받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진그룹에서는 조중훈회장과 조양호회장이 계열회사에서 각각 23억9200만원씩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을 받아갔으며 SK그룹 총수인 최태원회장은 4개 계열사에서 22억1400만원어치의 배당주식을 받았다.
그룹전체가 구조조정 회오리에 휘말린 쌍용그룹의 경우 김석원회장은 쌍용과 쌍용양회 쌍용정공 쌍용중공업 등에서 배당주식을 한 주도 못받아 10대그룹 총수중 유일하게 ‘배당금 무일푼’ 신세가 됐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