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개장]5개종목 추가지정…3일부터 거래

  • 입력 2000년 3월 30일 10시 08분


증권업협회는 29일 한빛네트와 한국미디어통신 스포츠뱅크코리아 케이아이티 환경비젼이십일 등 5개 기업을 제3시장 거래대상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들 4개 기업은 4월 3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이로써 제3시장 지정기업은 모두 9개로 늘어났다.

▽한빛네트〓인터넷을 기반으로 교육사업을 하는 벤처기업. 인터넷 교육사업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LG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꾸려 만든 한국사이버에듀빌(eduville.net)과 독자 사이트인 Edu@ll(eduall.com)이 있다.

가상교육시스템과 컨텐츠 저작도구인 EduSeum을 개발하는 등 교육관련 개발사업과 홈페이지 개발 등의 웹서비스 사업도 주업무의 하나. 인터넷을 통한 학점과 학위취득이 가능해지는데 따라 Edu@ll과 EduSeum에 집중한다는 것.

▽한국미디어통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가를 받고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인터넷폰사업을 하는 별정통신업체. 시외전화사업은 전국 300개의 대리점에서 온세통신 가입자를 유치해주고 있다.

국제전화는 이들 가입자를 바탕으로 4월경 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 무료서비스중인 인터넷폰은 조만간 유료로 전환한다는 것. 이용료는 국제전화의 경우 경쟁업체보다 30%정도, 시외전화는 7%정도 저렴하다는 것.

▽스포츠뱅크코리아〓스포츠경기의 승부와 점수를 맞추는 오락기능을 갖추고 골프장 부킹과 콘도 및 호텔 예약도 대행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다. 이 사이트는 앞으로 스포츠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경기입장권 등 스포츠와 전산용품 여행·레저 분야의 복권과 상품권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사이트도 열었다는 것. 또 홈페이지 구축과 마케팅 데이터베이스 금융 관련의 프로그램 개발사업도 진행한다.

▽케이아이티〓강원산업그룹에서 분리된 전산시스템매니지먼트(SM)와 시스템통합(SI)업체. 작년 매출은 SM과 SI에서 주로 올렸으나 올해부터는 지능형정보통신시스템(ITS)와 인터넷사업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ITS는 서울시가 구축중인 버스도착안내(BIS)시스템의 관재분야를 맡고 있고 택배업체나 출하자동시스템업체와도 거래중이다. 인터넷사업은 레포츠전문 포털사이트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에 주력할 방침.

▽환경비젼이십일〓축산폐수나 침출수 등 고농도폐수를 정화하는 오수처리 벤처기업으로 국내 축산폐수 정화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른다는 것. 관공서가 주관하는 입찰에 참여해 농장 등을 배정받아 정화시스템을 설치, 관리해준다.

또 축산폐수를 원료로 하는 질소와 인 등을 추출해 유기비료를 만드는 액비화사업에도 착수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제조한 유기비료는 현재 제주도 감귤농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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