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주가 이상급등 '진웅' 조사 나서

  • 입력 2000년 3월 6일 19시 29분


웹투폰 출자를 재료로 제2의 새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진웅에 대해 증권거래소가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감리부 관계자는 “진웅이 지난달 10일이후 거래일수 기준으로 연17일째 상한가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거래내역 과정을 면밀하게 검토,작전세력이 끼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주중 이미 추적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진웅은 지난달 10일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11일 증권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다음날 소프트웨어와 인터넷폰 무역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웹투폰(대표 곽봉열)에 10억원(2만주)를 출자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진웅주가는 회사측의 공시가 나간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두차례나 감리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이달 6일까지 연17일째 상한가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9일 7410원에서 6일 현재 7만8500원으로 10배이상 급등하는 폭등세를 연출했다.진웅은 6일에는 사업목적 추가공시를 내고 인터넷과 정보통신 벤처기업 설립 및 투자와 관련한 일체의 사업을 추가하고 고무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적극 진출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감리부 관계자는 “통상 감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주가조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오름세가 주춤해지거나 꺽이는 양상을 보이지만 진웅은 거래소조치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해기자> money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