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는 5일 남북 최초의 공동 브랜드인 한마음 담배를 제조하는 평양 용성담배공장이 2일부터 가동을 시작해 16일경 첫 완제품이 인천항에 반입되면 4월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마음 담배는 북한산 황색종 잎담배를 원료로 해 생산하는 고급담배로 갑당 가격은 1500원.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 일대와 북한 내 호텔에는 이달 15일부터 우선 공급된다.
평양 용성담배공장은 올해 총 1억갑(20억개비)의 한마음 담배를생산하며 이중 8000만갑(16억개비)은 남한, 2000만갑(4억개비)은 북한 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담배인삼공사 김재홍(金在烘)사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평양을 방문, 용성공장 가동 상황을 둘러보고 북한측과 담배제조 및 원료생산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담배 판매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연간 100억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공장을 북한에 합작으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양측의 협력사업을 인삼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다른 농특산물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