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층빌딩 외국기업단지 추진…10만평 입지 내달 확정

  • 입력 2000년 2월 24일 19시 40분


수도권에 90층 높이의 빌딩을 포함한 대규모 외국기업단지 건립이 추진된다. 인텔코리아 등 주한 외국기업을 회원으로 갖고 있는 한국외국기업협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3년말까지 외국기업의 기업활동과 종사자들의 주거, 문화 생활을 위해 외국기업단지를 건립키로 결의했다.

외국기업단지는 부지 10만평에 △지상 90층 지하 5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 2동 △45층 규모 호텔 등 업무용 건물 △70층짜리 주상복합타워 3동 등 주거시설 △백화점 등 편의시설로 이뤄진다. 특히 비즈니스센터는 건물 한 동이 부지 5000평, 연건평 35만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

협회측은 부천 상동, 인천 미디어밸리, 고양 성남 수원 등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5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빠르면 다음달 중 입지를 확정키로 했다.

협회 김종국(金鍾國)실장은 “약 2조9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건축비는 외자를 유치하거나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자본 참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지가 건립되면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한 후 일반기업이나 일반인에게도 입주 기회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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