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개발-재건축 활기… 서울 이촌동-정릉등 본격화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주춤했던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일 경기 부천 소사구청에서 열린 계수동 일대 7만9000여평의 재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는 2004년말 준공을 목표로 내년 9월부터 이 일대에 모두 4500억원을 투입, 지상 18∼25층 높이의 61개동 4662가구를 짓게 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922가구 △33평형 2643가구 △44평형 1097가구이며 일반분양은 2002년 6월경 실시된다.

대우건설도 19일 열린 서울 용산구 이촌동 동부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사업자로 선정돼 2002년말까지 이 일대 아파트 50가구를 헐고 34∼54평형 65가구를 짓기로 했다.

대우는 또 12일 서울 성북구 정릉 2구역 6200여평의 재개발사업을 수주하고 이 일대에 384억원을 투입, 2003년말까지 395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키로 했다.

LG건설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방배1동 178번지 일대 빌라 등 311가구의 재건축 사업권을 따냈다. LG는 이곳에 2004년초 입주 예정으로 △34평형 315가구 △47평형 194가구 △56평형 80가구 △62평형 80가구 등 총 669가구를 건설하고 조합분을 제외한 358가구를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은 공동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자로 조만간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개포 4단지, 강동구 명일동 시영 1, 2단지 등도 상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키로 하고 현대 삼성 대우 LG 등 대형건설업체들의 사업계획서를 검토 중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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