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스닥 컴퓨터통신 장애… 지수집계 2시간반 혼선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미국 뉴욕의 장외주식거래시장인 나스닥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11시반경 컴퓨터 통신장애가 발생해 2시간반 남짓 주가지수가 제대로 집계되지 못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전했다.

나스닥을 관할하고 있는 전미증권업협회(NASD)측은 코네티컷주에 있는 기술센터의 주컴퓨터 ‘나스닥 워크스테이션Ⅱ’에 이상이 생겨 A∼J로 시작되는 회사의 주식가격표를 제대로 읽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NASD는 통신장애에도 불구하고 주식매매는 보조회선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해커에 의한 사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4,564.45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기록하다 전장보다 13.4 포인트 떨어진 4,535.50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나스닥 지수는 이후 크게 하락, 전날보다 137.18 포인트(3.02%) 떨어진 4,41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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