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전화매출 세계4위…작년 시장점유율 6.2%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6분


삼성전자가 세계 4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부상했다.

세계적 시장조사 업체인 미국 데이터퀘스트사는 9일 발표한 ‘99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분석’이라는 자료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1769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6.2%로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데이터퀘스트는 또 삼성전자가 3∼4년 내에 세계 1위 기업인 핀란드의 노키아를 위협하는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98년 세계 7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며 휴대전화 제조업체중 가장 높은 27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세계 1위는 7633만대를 판매한 노키아였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4782만대와 2978만대를 판매한 미국 모토롤러와 스웨덴 에릭슨이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98년보다 65.3% 성장한 2억8358만대. 올해는 4억1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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