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한은총재 "물가안정 최대과제"… 올 장기금리 안정주력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는 24일 “올해 통화신용정책은 지속적인 물가안정의 바탕 위에서 장기금리의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이날 한은 간부들이 참석한 확대연석회의에서 “금년에는 경기 상승세가 2년째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여유공급 능력이 줄어드는데다 유가 등 원자재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문제를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는 실물경제 및 자산가격 동향 등을 감안해 물가상승 압력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시중 유동성은 물가안정 목표와 경제성장 전망을 토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총재는 또 “최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물가안정은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은 구조적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한은은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플레이션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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