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롯데호텔 해외진출 본격화

  • 입력 2000년 1월 21일 20시 12분


삼성과 롯데가 호텔사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 계열 신라호텔은 올해 안에 미국 뉴욕에서 재미교포가 운영중인 호텔 2개를 위탁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신라는 특2급 수준인 한 개 호텔은 ‘지오빌 바이 신라’라는 브랜드를, 비즈니스 호텔 수준인 또 다른 호텔은 ‘지오로지 바이 신라’라는 브랜드를 붙일 계획이다. 신라는 시애틀에서 재미교포가 신축 중인 호텔의 위탁경영도 검토하는 등 미국내 호텔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특2급 규모로 우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특1급 호텔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해외진출 1호지로 정하고 지난해 이미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의 로고바스사와 합작 형태로 짓고 있는 이 호텔은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 롯데호텔 관계자는 “테마파크와 백화점도 함께 지을 계획이며 호텔 이름은 ‘롯데’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조만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호텔을 짓기로 하고 현재 시장성 등을 검토 중이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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