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봇물… 2,3월 276社 신청 예정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57분


2,3월중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예비심사 신청 예정기업이 276개에 이르러 올해도 코스닥 공모주청약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예비심사 신청 예정기업은 2월 157개(표), 3월 11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예비심사 신청 예정회사는 월간기준 사상 최대로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9개사의 주간사를 맡아 가장 많으며 다음이 현대(18개) 굿모닝(12개) 동원증권(11개) 등의 순.

2월초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기업은 2월 말부터 코스닥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승인되면 3월중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등록 예비심사 신청법인 중에는 공모예정금액이 1000억원이 넘는 삼성카드(4574억원) 국민신용카드(3000억원) 등 대형사들도 포함돼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등록이 기각된 업체가 불과 12개사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모가 일시에 몰릴 경우 엄청난 물량압박으로 코스닥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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