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11일 발표한 ‘2000년 산업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10대 주요산업은 세계 경기회복과 내수시장 회복으로 수출과 내수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부문에서는 반도체가 세계 공급업계의 사업조정 및 품목 고도화로 생산능력이 축소된 데 반해 전자상거래 활황 등 수요증가에 힘입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컴퓨터 일반기계가 15%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가전 통신기기도 8∼1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는 생산이 304만대에 달해 사상 처음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다.
수출에서는 통신기기 컴퓨터가 20% 이상,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가 10%를 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반면 조선과 철강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 호조를 보였던 조선은 세계 발주물량의 감소로 생산과 수출이 모두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