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올 산업전망]반도체 '맑음' 조선 '흐림'

  • 입력 2000년 1월 11일 19시 52분


‘반도체 통신 컴퓨터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쾌청, 조선은 흐림.’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발표한 ‘2000년 산업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10대 주요산업은 세계 경기회복과 내수시장 회복으로 수출과 내수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부문에서는 반도체가 세계 공급업계의 사업조정 및 품목 고도화로 생산능력이 축소된 데 반해 전자상거래 활황 등 수요증가에 힘입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컴퓨터 일반기계가 15%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가전 통신기기도 8∼1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는 생산이 304만대에 달해 사상 처음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다.

수출에서는 통신기기 컴퓨터가 20% 이상,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가 10%를 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반면 조선과 철강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 호조를 보였던 조선은 세계 발주물량의 감소로 생산과 수출이 모두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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