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IMF포럼 연설]"내년 1인소득 1만달러線 회복"

  • 입력 1999년 12월 3일 19시 1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임기가 끝나는 2003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3000달러로 증가하고 실업률이 3%대로 낮아져 사실상 완전고용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2년, 한국의 경제위기와 구조개혁평가’ 국제포럼 개막식 연설을 통해 이같은 중기(中期) 경제전망을 제시하고 “앞으로 매년 6%대의 경제성장으로 내년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국제수지의 흑자기조 지속으로 순채권국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라 말하고 “건전재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계속 축소, 2004년 안으로 재정수지의 균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사회에 대비, 네트워크 경제의 구축을 위해 2002년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완성하는 한편 ‘1인 1PC’ 환경을 조성해 인터넷 이용자수를 1000만명 수준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이런 성과에 자만하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고 새로운 천년에서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실패하고 만다”면서 “아직도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