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어업협상 의견차 못좁혀…시한내 타결 힘들듯

  • 입력 1999년 11월 14일 18시 50분


상대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내년도입어(入漁)조건등을 협의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어업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일 양국은 11∼13일 도쿄(東京)에서 어업협상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현안을 협의했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은 “상대국 EEZ에서의 입어할당량과 선박수,조업시기등 내년 입어조건을 빨리 타결하지 못하면 양국 어민들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일본측의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했다.그러나 일본측은“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주변 등 중간수역에서의 어업자원 관리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입어조건을 논의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양국은 지난달 한일 각료회의에서 합의된 내년 입어조건 협상타결시한(11월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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