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상승률, 올 두번째 큰 폭

  • 입력 1999년 11월 1일 20시 06분


10월중 물가가 올들어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재정경제부가 1일 발표한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과 이상저온으로 인한 채소류값 급등으로 전월보다 0.8% 올랐고 생활물가는 1.3% 상승했다. 이는 8월중 소비자물가가 1.0%, 생활물가가 1.7% 오른 데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

재경부 관계자는 “물가상승은 주로 원자재가격 인상이나 물량부족 등 공급측면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며 경기회복으로 인한 총수요 압력에 기인한 것이 아니어서 인플레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11,12월중 전화 전기 의보수가 철도요금 등 공공요금이 인상돼도 올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평균대비 1.0%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0월중 물가를 분야별로 보면 △석유류 6.4% △농축수산물 1.7% △공공요금 0.6% 등이 올랐고 집세는 0.3% 내렸으며 개인서비스요금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석유류의 경우 △프로판가스 26.0% △등유 11.5% △경유 7.0% △휘발유는 3.1%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시금치 122.6% △부추 71.5% △호박 46.5% △상추 35.6%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공공요금 중 상수도료는 10.9%, 쓰레기봉투는 2.2%가 각각 올랐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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