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IMF 2년 못다푼 숙제…' 국제세미나 갖기로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8시 45분


정부가 12월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IBRD)총재 등을 초청하여 IMF사태 2주년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IMF긴급자금 지원은 97년 12월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임창열(林昌烈)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캉드쉬 IMF총재가 최종 서명함으로써 이뤄졌다.

김춘선(金春善)재정경제부 조정1과장은 “당시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면서 지난 2년간 IMF체제 하에서 이뤄낸 성과를 철저히 따져보고 남은 문제가 뭔지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중간평가 성격의 국제학술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과장은 “조인식이 열렸던 날과 같은 날짜에 같은 장소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캉드쉬총재 등 국내외 석학 7∼10명을 패널리스트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은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IMF IBRD연차총회에 참석, 캉드쉬 총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 회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한편 재경부는 임전부총리(경기도지사)는 부정비리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초청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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