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동원-신영-하나-한화증권 투자유망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8시 26분


증권주에 투자하려면 대신 동원 신영 하나 한화증권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장 큰 이유는 이들 증권사들은 대우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 판매가 다른 증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

14일 신흥증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대우채와 관련, 부담해야 할 손실은 9280억∼1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증권사가 9월말 현재 판매한 공사채형수익증권 88조4000억원 가운데 대우그룹 무보증채권 비율을 10%, 무보증채권의 손실률을 30∼50% 등으로 가정했을때 나오는 손실 규모.

아울러 대우채권 손실은 요즘 정부에서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논의중인 대우그룹 무보증채에 대한 금융권의 손실분담비율, 즉 증권사와 투신사가 7대3 또는 8대2의 비율로 분담하게 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이 경우 증권사들 전체로 볼때 올해 벌어들일 순이익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대우채권 관련 손실은 올해 순이익으로 충분히 보전할 수 있다.

신흥증권은 “동원증권 대신증권은 판매한 수익증권 중에서 대우채권 비율이 낮거나 수익증권 판매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올해 벌어들인 돈의 상당부분이 순이익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신흥증권은 또 “신영증권 하나증권 한화증권 등의 중소형 증권사들은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상대적으로 작고 증권시장 호황에 따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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