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발행 잔액 1조원 '사상최고'…9월말 현재

  • 입력 1999년 10월 6일 18시 43분


가정이나 직장 책상서랍 등에 사장되는 동전이 늘어나면서 주화발행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주화 제조비용이 연간 3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주화제작에 필요한 구리나 아연 등의 자원도 낭비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주화발행잔액은 9792억원(기념주화포함)으로 전달보다 186억원, 작년말보다 1005억원이 급증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외환위기에 따른 소비수요 위축 등으로 발행잔액이 전년말대비 674억원 감소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2월 8800억원, 지난 4월 8900억원선을 넘어선데 이어 5월(9천70억원)에는 9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들어 급속한 경기회복으로 동전사용수요도 늘어난데 따른 것이나 가정이나 직장에 사장되는 동전규모가 늘어나면서 새로 발행해야 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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