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새 유망 재테크 수단…29일 첫 상장

29일 국채선물이 선물거래소에 첫 상장된다.

이에 따라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선물, 미국달러선물 및 옵션, 금선물 등 5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국채선물은 또 금융기관이나 자금운용규모가 큰 기업들이 금리변동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한편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주요한 재테크 대상중의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거래방식〓상장되는 국채선물은 액면가 1억원, 표면금리 연 8%,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지급 방식의 3년만기 국고채권. 결제일은 선물결제월(3, 6, 9, 12월)의 세번째 수요일이며 거래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에도 거래된다. 다만 최종 거래일에는 오전 11시30분에 마감된다.

▽계좌개설과 증거금〓선물거래를 하려면 선물회사에 우선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그 뒤에는 선물회사에 직접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홈트레이딩을 이용하거나 선물회사에 전화나 팩스로 주문할 수 있다. 다만 고객이 보유한 계약은 날마다 재평가되기 때문에 증거금이 부족하면 다음날 오전까지 추가증거금을 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선물회사가 고객의 계약을 강제로 처분하게 된다. 유지증거금률은 1.5%, 개시증거금률은 2.25%이며 따라서 국채선물의 액면가가 1억원이기 때문에 유지증거금과 개시증거금은 각각 150만원과 225만원이 된다.

즉 선물가의 변동에 따라 계약금이 달라지는 주가지수선물과는 달리 한 계약을 맺으려면 225만원(개시증거금)이 있어야 한다. 이 계약금은 3개월에 한번씩 선물회사와 협의, 조정한다.

▽계산방식〓국채선물의 가격은 가격은 100을 기준으로 유통수익률에 따라 변한다. 28일 현재 이론가는 97.14. 최소가격 변동폭은 0.01이며 돈으로는 1만원에 해당한다. 이 가격이 투자자들에게는 쉽게 이해되지 않기때문에 유통수익률이 함께 게시된다.

97.14일 경우 유통수익률은 연 9.1% 수준. 현물채권의 수익률이 0.01%포인트 변할 경우 선물계약의 가치는 약 2만∼3만원 정도가 변한다. 투자자는 1억원짜리 국고채권 선물을 사는데 225만원만 냈으므로 이 경우 수익률은 1%안팎이 된다. 궁금한 사항은 선물거래소 홈페이지(www.kofex.com)를 참고하거나 각 선물회사에 문의하면 된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