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 -1.1% 성장… 1인당 국민소득 573달러수준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07분


북한 경제는 작년에 1.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북한 주민의 1인당 국민소득은 80만2000원(573달러)으로 남한의 12분의 1 수준이라고 한국은행이 26일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98년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정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2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98년 평균환율(달러당 1399원)로 환산하면 17조5952억원으로 남한(443조1270억원)의 25분의 1 수준.

지난해 북한의 실질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1.1%로 90년 이후 9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감소폭은 97년(-6.8%)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농림어업이 4.2% 증가한데 힘입어 성장률 감소폭이 줄었다는 것. 한은 관계자는 “외환위기 여파로 지난해 남한의 경제성장률이 -5.8%를 기록하면서 남북한간 경제 격차가 약간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명목GNI는 97년 남한의 27분의1에서 25분의1로, 1인당 국민소득은 13분의1에서 12분의1로 축소됐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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