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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25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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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OB맥주 진로쿠어스맥주 등 맥주3사는 25일 ‘맥주세율 인하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서울시내 주요지역에서 가두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맥주업계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6%가 맥주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저알코올주인 맥주에 최고급주인 위스키보다 높은 최고세율(130%)을 부과하는 현행 체계는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주업계도 24일 전국 10개 소주회사 사장단 모임을 갖고 소주세율 인상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일정을 확정했다.
소주업계는 200만명 서명을 목표로 28일부터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가두서명운동을 벌이고 음식점 등 업소 순회서명운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인터넷에 ‘소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 사이버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토론방을 운영하고 차량용 스티커 1만여장과 배지 등도 배포하기로 했다.
전국 소주업계 사장단은 현재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회의원과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소주세율 소폭인상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주업계는 “9월초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 재정경제부의 주세법안에 소주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범국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경부는 17일 열린 공청회에서 소주의 주세를 위스키와 같은 100%로 올리고 맥주의 주세는 현행 130%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