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식 "사자"폭주…상장 첫날 기준가 6만원

  • 입력 1999년 8월 24일 18시 19분


현대중공업이 24일 코스닥을 떠나 증권거래소시장에 상장됐다.

이날 오전장에서 주문을 받아 형성된 기준가는 6만원이었으며 기관투자가 등의 주문이 폭주, 종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9000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매수 잔량은 270만주를 넘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현대중공업의 30일간 시가총액 평균이 전체시가총액 평균의 1%를 넘을 경우 12월10일부터 주가지수선물의 대상지수인 KOSPI200종목에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3조8088억원(13위)으로 전체시가총액 중 1.29%를 기록했다.

상장 주간사인 굿모닝증권은 KOSPI200에 편입된 상위 20위권 종목은 기관투자가들의 지분이 20∼30%선에 달하고 있어 현대중공업의 경우도 국내 기관투자가 및 외국인투자자들의 추가매수에 따른 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지분은 6% 안팎.

거래소는 또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10월7일부터 종합주가지수 산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장기간 매매거래정지와 소액지분 소각으로 유동성이 적어진 서울은행을 다음달 10일부터 KOSPI200구성종목에서 제외시키고 대신 대구은행과 서울증권을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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